Surprise Me!

[사건현장 360]고수익 미끼 ‘쇼핑몰 후기 알바’의 늪

2024-05-18 1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"휴대전화만 있으면, 후기 한 번만 잘 써주면 손 쉽게 큰 돈을 벌 수 있다" <br> <br>고액 알바를 빙자한 사기가 판을 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호기심에 단 한 번 발을 잘못 들이면 그들이 쳐놓은 덫에 빠져서 헤어나올 수 없습니다. <br> <br>사건현장 360, 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, 월 수백만 원을 보장한다, 이런 내용이 담긴 문자메시지나 전화, 한번쯤은 받아보신 적 있을 겁니다. <br> <br>무심코 발을 들여놓았다간, 어떻게 될까요.<br> <br>온라인 쇼핑몰에 후기를 쓰면 1건 당 만 원을 받을 수 있다는 전화를 받은 A 씨. <br> <br>[A 씨 / '팀 미션 사기' 피해자] <br>"육아휴직 쓰고서 집에 쉬고 있다 보니까 갑자기 그게 말하니까 귀에 들어오더라고요." <br> <br>이후 업체 요구대로 3만 8천 원짜리 비타민을 사고 후기를 달자, 계좌에 5만 원이 들어왔습니다.<br> <br>그리곤 업체는 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'팀 미션', 팀 단위로 하면 수수료를 더 준단 건데, 한명이라도 주어진 회차 전에 그만둘 경우 모두 돈을 못받는다는 조건이 달렸습니다.<br> <br>A씨는 처음부터 수십만 원을 넣었습니다. <br> <br>팀원 중 일부가 금액이 높아야 수수료가 더 쌓인다고 분위기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렇게 약속대로 A 씨는 10회에 걸쳐 9천만 원을 넣었지만, 돈 한 푼 돌려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A 씨/ '팀 미션 사기' 피해자] <br>"출금 신청을 했거든요. 그러다가 하루 지났는데도 계속 안 되는 거예요. 그냥 집에만 있었던 것 같아요. 며칠은 계속 아이도 잘 보살피지도 못하고" <br> <br>얼마나 만연할지 시도해봤습니다. <br> <br>메시지를 보내자마자, 바로 수익금을 안내하고 쇼핑몰 홈페이지를 보내줍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수건도 있고, 시계도 있고 여기 주소도 있네."<br> <br>그런데 전화 상담은 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지금 누르신 번호는 없는 번호이오니…"<br> <br>홈페이지에 안내된 주소를 찾아가보니 엉뚱하게도 대형 전자상가 옆 도로가 나오고, 사업자 등록번호를 찾아내 정확한 주소로 가봤더니 일반 전자제품 판매점입니다. <br> <br>[해당 상가 입주업체] <br>"지금 무슨 얘기 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. 저기 뭐야, 저희 XX이라고 되어 있지 않아요?" <br> <br>비슷한 피해를 봤다는 오픈 채팅방 참여자만 430명, <br> <br>원금을 찾으려고 시도하다 협박을 받기도 했습니다. <br> <br>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이나 신체 사진을 보내면 돈을 주겠다는 요구였습니다. <br> <br>[B 씨 / '팀 미션 사기' 피해자] <br>"솔직히 너무 무서웠어요. 그걸로 이제 또 얼마 달라 안 하면 유포하겠다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." <br> <br>경찰 신고를 취소하라는 각서까지 쓰게 했습니다. <br> <br>[C 씨/ '팀 미션 사기' 피해자] <br>"민증 사진해서 같이 보내달라 이런 식으로 유도했었고…집 주소도 안다. 남편이랑 다 아는데 찾아갈 거다." <br> <br>쇼핑몰로 둔갑해 피해자를 끌어들인 뒤, 대포통장을 거쳐 총책에게 돈이 흘러갈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.<br> <br>이 과정에서 조직은 해외 IP나 텔레그램에 가려지는 만큼, 덫에 걸리면 피해 회복은 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. <br><br>사건현장 360,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PD: 김지희, 최수연 <br>작가: 주하영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